아산서 울린 ‘받듬제’…이순신 정신, 문학으로 다시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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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이순신장군 묘역에서 문학과 애국이 만나는 행사가 열렸다. 아산 시민과 문학인들이 함께한 ‘신독립군 이순신장군 받듬제’가 8일 정오 개최돼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지역 문단의 성장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겨레시인 성재경 노벨문학상을 위한’ 뜻을 담아 신독립군(대표 성재경 시인)이 주최하고 겨레시단 하늘, 하나로국제문화예술연합회, 유관순애국시단, 이어도문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정신은 시대를 넘어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다”는 메시지로 응원을 전했다.
식전 행사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장군의 충절과 희생을 기리며 묵념했고, 성재경·김상희·조미선 시인이 받듬의 의미를 전한 뒤 만세삼창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은 “오늘의 평화를 지켜준 역사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고 소감을 나눴다.
2부는 문학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온빛 김정희 시인의 ‘별 하나의 그리움’, 얼빛 김응배 시인의 ‘달 그리움’, 성재경 시인의 ‘겨레시집 하나’가 나란히 공개된 합동 출판기념회가 열려 지역 문단의 저력을 보여줬다. 세 권의 시집은 일상의 감성을 통해 나라 사랑을 되새기는 작품들로,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무대에서는 시낭송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성재경 시인과 윤만순 시인이 함께한 ‘열선루에서 한번 죽다’ 낭송은 충무공의 결기와 희생을 생생히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 참석자는 “문학이 역사와 만나니 더 깊이 와닿는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받듬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충절의 정신을 오늘의 언어와 예술로 계승하는 자리”라며 “신독립군의 이름으로 이 뜻을 이어가는 일은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문학과 예술, 그리고 애국심이 함께한 축제로 기록되며,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현재의 시간 속에서도 살아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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