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전하는 감사” 파독 62주년 아트메모리 콘서트 20일 개최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을 기리는 음악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음악으로 전하는 감사’를 주제로 한 ‘파독 62주년 아트메모리 콘서트’가 11월 20일(목) 낮 12시 30분,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기념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아트메모리 추진위원회와 (사)대한민국공무원공상유공자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가 후원한다. 무대에는 글릭아우프합창단과 쿠크예술단이 오르며, 파독 1세대 어르신과 가족, 시민이 함께 듣고 공감하는 헌정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오전 11시 양재 AT센터 아리움홀 식당(서초구 양재동 232, 지하 1층)에서는 ‘파독 어르신과 함께하는 점심식사’가 마련된다. 산업화 시기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린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세대가 어우러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메인 공연은 클래식과 합창, 전통음악 등으로 구성된다. 독일 현지에서 활동한 음악가와 국내 예술단이 한 무대에 올라 두 나라의 역사적 인연과 우정을 예술로 풀어낸다. 관객은 파독 세대의 삶을 음악으로 다시 만나는 특별한 울림을 경험하게 된다.

공연장은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매헌)’역 5번 출구에서 직진 200m 거리로 접근이 쉽다. 관람은 전석 무료다. 주최 측은 “파독 근로자들의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떠받친 보이지 않는 기둥이었다”며 “음악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Yang Won Sun Foundation, 국제라이온스협회 345-D지구, 강남CBMC, 온누리43, 전주시새마을부녀회 등이 협찬해 의미를 더했다. 문의는 KBS사회봉사단 이정호(010-7421-3456)로 하면 된다.

62년 전 먼 타국에서 흘린 땀과 눈물을 기억하는 이날 무대는, 파독 1세대의 삶이 잊히지 않도록 현재의 우리에게 연대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